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유치원 보육시설 통합' 공약을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인 윤후덕 의원과 교육부 차관 출신의 선대위 교육대전환위 박백범 부위원장 등은 이날 민주당사에서 이 후보의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학부모, 어린이집과 유치원 운영자와 교사, 학계 등으로 구성되는 '유보통합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고 단계적 실행방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이원화된 부처의 관리시스템으로는 교육과 보육의 질 격차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어려워 부처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안정적 재원 확보 방안과 관련 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누리과정을 시행하고 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이원화돼 체계적인 통합관리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일원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유보통합 발표문에서 “아이행복 대통령이 될 것을 선언하겠다”며 “어느 시설에 다니든지 격차가 발생하지 않고, 질 좋은 보육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보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좋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