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대중음악 공연업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주최로 마련됐다.
14일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 측은 한국체육산업개발과 공동으로 최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위기의 한국대중음악공연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된 이날 세미나는 고기호 부회장(인넥스트렌드 이사)와 김남주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 박양구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전 문체부 장관) 등의 '코로나19 시대 대중음악공연업에 대한 정부 지원과 보상 사례', '대중음악공연시장 과제' 등에 대한 주제강연과 함께 패널토론으로로 이어졌다.
주제발언에서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른 핀셋규제와 장르통합 손실보상 등 엇갈린 정책추진에 따른 대중음악공연업계의 어려움을 조명하는 바와 함께, 현재 대중음악공연업계에 대한 집합제한헌법과 감염병예방법, 소상공인지원법 및 시행령 등에 대한 실질적인 문제점들을 짚어보는 기회가 펼쳐졌다.
또한 패널토의에서는 발제자를 비롯해 이종현 음공협 회장, 김승수 의원(국민의힘)·류호정 의원(정의당) 등 국회의원들이 함께 참여, 업계와 행정, 입법 등 다방면의 관계자들이 실질적인 '대중음악공연업 지원책'을 모색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직접지원 34조를 비롯한 165조를 지원한 독일 등 해외지원 사례를 토대로 국내 정부의 손실보상 지원폭 확대와 함께, 공연·여행 등 문화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손실보상을 촉구하겠다는 류호정·김승수 국회의원들의 발언과 대중문화 산업에 대한 실질적인 자금지원 구조 마련, 객관적 자료에 기초한 방역정책 수렴 등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전 문체부 장관)의 강력한 견해가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음공협의 '대중음악공연업 실질지원' 세미나는 업계 내부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것 이외에도 입법·행정·법조 등 각계의 시선과 관심을 모으며, 대중음악공연업의 실질적인 대책을 이끌어낼 동력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마무리됐다.
한편 음공협은 페스티벌, 콘서트, 월드투어, 내한공연 등 '대중음악'이란 이름 아래 공연을 주최, 주관, 제작, 연출하고 있는 42개의 회원사가 모인 민간단체로, 지난 4월 발족 이후 대중음악공연계 전반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한 노력과 함께 대정부건의 등 적극적 행보를 펼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