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파격 변신 '신형 G90' 스펙·가격 공개

제네시스 G90.
제네시스 G90.

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14일 '신형 G90' 주요 스펙을 공개하고 17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기존 G90보다 1000만원가량 올랐다.

신형 G90는 에쿠스부터 이어지는 현대차 초대형 세단 계보를 잇는 4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실내외 디자인은 물론 고객의 운전 부담을 덜어줄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을 더했다.

제네시스 G90.
제네시스 G90.
제네시스 G90.
제네시스 G90.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세단 8957만원, 롱휠베이스 1억6557만원이다. 다른 제네시스 모델처럼 기본형 기준 가격이며 여기에 필요에 따라 옵션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기존 G90 2021년형과 비교하면 가격은 1000만원가량 올랐다. 세단은 기존 3.8 럭셔리(7903만원)보다 1054만원, 롱휠베이스는 기존 리무진(1억5609만원)과 비교해 948만원가량 인상됐다

G90는 외관과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한 실내를 강조했다. 편안한 이동을 돕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능동형 후륜 조향(RWS),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등 주행 장비도 갖췄다.

제네시스 G90 실내.
제네시스 G90 실내.
제네시스 G90 실내.
제네시스 G90 실내.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3.5ℓ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은 380마력, 최대토크는 54.0㎏·m다. 3.5ℓ 터보 엔진은 차량 주행 조건에 따라 연료를 최적 분사하는 듀얼퓨얼 인젝션 시스템과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를 빠르게 식혀 가속 응답성을 높여주는 수냉식 인터 쿨러 등을 통해 9.3㎞/ℓ(5인승·2WD·19인치 기준) 복합 연비를 달성했다.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G90 롱휠베이스는 세단보다 190㎜ 긴 전장을 바탕으로 뒷좌석 도어와 C필러를 확장해 더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48V 일렉트릭 슈퍼 차저(e-S/C)를 적용한 가솔린 3.5ℓ 터보 엔진을 얹은 것도 G90과 차별점이다. 낮은 엔진 회전(rpm)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한 번 더 과급, 최대토크 발휘 시점을 앞당겨 저·중속 가속 응답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최초로 추가한 첨단 스펙도 주목된다. 승차부터 주행과 주차까지 새로운 자동화 경험을 선사하는 이지 클로즈, 직접식 그립 감지 시스템, 광각 카메라 기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23개 스피커)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구현하는 버추얼 베뉴(가상 공간), 한 번의 조작으로 실내 조명과 음악, 향기 등을 최적화하는 무드 큐레이터 등을 탑재했다.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실내.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실내.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실내.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실내.

제네시스는 G90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1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제네시스 강남·수지와 부산 해운대, 아트플렉스, 광주 김대중 컨벤션에서 프라이빗 쇼룸을 운영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90는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과 첨단 기술을 집약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G90를 통해 글로벌 력셔리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