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융합클러스터, 우수기업]〈1〉충북 '지엠테크·에스엔티·엠비젼'

소프트웨어(SW)융합클러스터 사업은 지역별 특화 산업의 특성과 기업·산업 환경 등을 고려해 지역 핵심 산업에 D(초연결지능 인프라)·N(네트워크)·A(인공지능)를 접목, 지역 내 SW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 여건과 특화 산업에 최적화된 사업을 추진,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목받는 지역별 유망기업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충청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수행하는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은 반도체 기반 SW융합 제품을 발굴하고 SW융합 전문인력 양성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충북 SW융합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반도체 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엠테크는 금속표면처리 및 특수소재표면처리 장비제조 전문기업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의 표면 증착 및 코팅, 세정, 박리 등에 사용되는 고가 장비를 개발 또는 국산화해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의 단순한 기계 제어를 넘어 로봇과 첨단 센서 등을 이용한 인공지능 성능을 갖춘 SW를 개발해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위험한 환경의 표면처리 작업을 초정밀 공정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SW융합클러스터, 우수기업]〈1〉충북 '지엠테크·에스엔티·엠비젼'

지엠테크는 SW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컴퓨터 및 로봇 제어가 가능한 대기압 플라즈마 증착 시스템을 개발했다. 미래 반도체 증착 분야에 신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엠테크는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으로도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스엔티는 공장자동화설비제조 전문기업으로 LG이노텍·LG화학 등 고객의 설비 제작 요청에 맞게 개발, 설계 및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에스엔티는 SW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 C-MOS 이미지 센서를 활용한 카메라 모듈 핸들러용 멀티 헤드 유닛'을 개발했다. 제품 장비의 3D 설계 및 시제품 제작을 완료, 베트남에서 59만달러 매출을 올리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에스엔티는 수출 대상국을 일본으로 확대하기 위해 현지 조사를 통해 수출 확대는 물론이고 충북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엠비젼은 머신비전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첨단 산업의 제조공정에 자동화 검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머신비전의 국내 도입 초창기부터 시스템의 토대가 되는 하드웨어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는 프로그램을 포함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SW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한 시제품을 9월 공개했다. 현재 고객과 판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 출시와 사업화에 성공하면 유휴·노후 장비 활용도 제고, 신제품 대응력 향상으로 해외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엠비젼은 장비 업사이클링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 장비업체, 반도체 중고장비 리퍼비시 업체와 협력, 사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