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산업단지에 전국 다섯번째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가 들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광주시 첨단산단 내 광주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는 중소·중견 제조기업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2019년 6월 서울 디지털산단 G밸리에 1호 센터를 설립한 후 전국으로 확대 중이다. 경기센터와 경남센터는 지난해 11월 개소했고, 지난 달 경북 구미에 4호 센터가 들어섰다.

광주센터가 입지한 첨단산단은 1992년부터 국가산업단지로 개발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가동업체 999개사, 지난해 기준 생산액은 6조277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관련 전기·전자, 기계업종이 생산액 99%를 차지한다.
최근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하는 상황에서 전통자동차산업 연관 업체들의 업종 변경과 신산업 발굴이 요구된다. 디자인 지원으로 혁신제품 개발을 유도, 광주첨단산단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광주센터는 첨단산단 중심 소재부품, CMF 샘플을 전시한 라이브러리와 전문 촬영 장비를 갖춘 스마트스튜디오, 디지털디자인실 등을 갖췄다. 상품기획, 디자인설계, 홍보 등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광역시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정보 교류, 지원사업 연계, 시설과 장비 공동 활용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은 제조업 활성화와 경제 회복을 위한 혁신 수단”이라면서 “광주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가 제조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