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구개발비 93조원 규모...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세계 2위

지난해 연구개발비 93조원 규모...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세계 2위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통부가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정부·공공, 민간분야 연구개발(R&D) 활동(연구개발비, 연구개발인력 등)을 조사한 '2020년 연구개발활동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2020년도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4조 246억원 증가한 93조 717억원(789억달러)으로 이는 OECD 국가 중 세계 5위 수준(1위 미국, 2019년 기준 6575억달러)이다.

국내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대비 0.19%p 증가한 4.81%로 2017년부터 OECD 국가 중 세계 2위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체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2조 931억원 증가한 73조 5998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전체 비중은 1.22%p 감소했다.

연구개발비 집행 비중은 기업유형별로는 '벤처기업',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도 총 연구원 수는 전년대비 1만 9909명 증가한 55만 8045명으로 이 가운데 상근상당 연구원 수는 1만 6049명 증가한 44만 673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5위 수준이다.

기업 연구원 수는 40만 1116명으로 전체 중 71.9% 비중을 차지했다. 총 연구원 수 가운데 여성 연구원 수는 21.4%로 3년 연속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이밖에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FTE 기준)는 16.0명,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FTE 기준)는 8.6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0.6명, 0.3명이 늘면서 모두 세계 1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