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호주서 1100억 규모 ESS 수주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사진=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은 미국 자회사 두산그리드텍과 함께 호주에서 약 1100억원 규모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023년 3월까지 호주 수도 캔버라가 있는 수도특별자치구 제라봄베라 지역에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ESS를 설치한다. 준공 후에는 20년 간 유지·보수(O&M)를 맡는다. ESS 배터리 용량은 200㎿h로 약 2만5000가구에 하루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번 ESS에는 두산그리드텍 제어용 소프트웨어 DG-IC가 적용된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비축하고, 사용량이 많은 피크 시간에 공급한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작년 호주 퀸즈랜드 주 최대 ESS에 이은 연이은 수주로 호주, 미국 등에서 두산그리드텍 ESS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운전 효율성을 재입증했다”면서 “두산중공업 EPC 역량과 시너지를 발휘해 급성장 중인 호주 ESS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