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 서비스업체 솔닥의 월간 거래액이 2억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업계 성장세가 가파르다.
솔닥은 지난 11월 한 달간 자사 플랫폼 내에서 결제된 거래액이 2억원을 넘어섰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달 거래액은 전월(10월) 대비 38% 증가했다. 솔닥을 통해 진료와 처방을 받은 뒤 의약품을 주문·수령한 이용자들이 결제한 금액을 더한 값이다. 2억원대 월간 거래액은 국내 원격진료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회사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지난 11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2만여 명에 달한다.
회사는 영상통화 방식으로 의사와 이용자 사이의 진료를 연계한다. 진료를 마친 뒤에는 지정 약국에서 복약 지도 후 이용자의 주소로 처방약을 배송하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유아 피부건조증과 탈모 등에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솔닥 관계자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자녀의 감염을 걱정해 비대면 진료를 택하는 경우가 특히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몇 달 전과 비교해도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솔닥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비대면 진료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술적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비대면 의료 특화 기업',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창업성장 기술개발 디딤돌 사업' 등 기술력이 요구되는 여러 국책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이달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 인증을 취득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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