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인 부회장' 체제로

KB금융지주가 3인 부회장 체제를 도입했다. 지난해 선임된 양종희 부회장에 이어 허인 국민은행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가 새롭게 지주 부회장에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국민카드 신임 대표로 이창권 KB금융지주 CSO221·CGSO를, KB생명보험 대표로 이환주 지주 CFO를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는 이달 임기 만료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KB증권 박정림 대표는 임기 1년으로 재추천했다. 추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 대추위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는 7개 계열사 중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인베스455트먼트에 대해 기존 대표를 재추천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후보 (사진=KB금융)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후보 (사진=KB금융)

KB국민카드는 재임 4년 동안 회사 위상을 굳건히 한 이동철 대표가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신임 대표 후보로는 이창권 KB금융지주 CSO(전략총괄)·CGSO(글로벌전략총괄)를 추천했다.

이창권 후보는 푸르덴셜생명의 성공적 인수에 기반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해외시장 인수합병·지분투자 방식 진출 등으로 그룹의 안정적 이익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 회원 중심 내실 성장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종합금융플랫폼 톱 플레이어'로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역동적인 조직관리 역량을 보유했다.

이환주 KB생명보험 대표 후보 (사진=KB금융)
이환주 KB생명보험 대표 후보 (사진=KB금융)

KB생명보험 대표로는 이환주 KB금융지주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추천했다. 계열사별 핵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계열사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어내는 등 탁월한 경영관리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후보 (사진=KB금융)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후보 (사진=KB금융)

KB저축은행 대표로 추천된 허상철 국민은행 스마트고객그룹 대표는 디지털, 영업, 전략, 경영혁신 등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금융지식을 보유했다. 변화 혁신에 있어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KB증권 외에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는 현 대표이사를 1년 임기로 재추천했다.

KB금융지주 대추위는 “빅 블러 현상이 삼화하는 가운데 리딩금융그룹으로의 확고한 위상 구축을 위해 시장 지위를 높일 수 있는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 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