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디스가 '○○대장'을 연달아 출시하며 모바일 결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기업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이며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본격 뿌리내리고 있다.
벤디스는 모바일로 식권을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솔루션인 '식권대장'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이다. 11월에는 네이버 파이낸셜과 제휴를 맺고 복지대장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임직원에게 지급한 복지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전국 10만개의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가맹점과 네이버쇼핑 온라인 제휴처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용 기업이 증가하면서 벤디스는 다양한 기업 수요를 반영, 10여개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한다. △퀵대장 △급여대장 △출장대장 △건강대장 △회식대장 △꽃대장 △청소대장 등이다. 인사·총무 분야에서 주기적으로 지출이 일어나는 분야를 겨냥했다.
퀵대장은 현재 식권대장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 1000곳을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앱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퀵 서비스를 예약하면 기사를 매칭해준다. 꽃대장은 기업 화환을 보낼 때 사용할 수 있으며 건강대장은 직장인 건강검진 영역을 연결하는 서비스다.
벤디스는 ○○대장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증빙을 위한 서류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기업은 임직원이 사용한 퀵 서비스 전체 내역을 매달 세금계산서 1장으로 증빙 처리할 수 있다. 출시 예정인 다른 서비스도 앱에서 바로 증빙 처리가 가능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같은 편의성 덕에 기업 고객 록인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벤디스 고객사는 1년간 2020년 461곳에서 2021년 1100곳으로 약 140% 증가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대장은 파편화돼 있는 기업과 직장인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SaaS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대표 B2B SaaS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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