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회공헌활동을 개편하고, 임직원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한다.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과 함께 임직원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참여하도록 제도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에게 사회공헌활동 개편과 함께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임직원이 원하는 사회공헌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기부도 할수 있다”고 설명하며 임직원 참여를 독려했다. 삼성의 CSR 2.0으로 대변하는 사회공헌활동 개편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임직원이 매칭 기부, 재능 기부 등 여러 방식을 선택해 참여하는 쪽으로 개편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삼성은 지난 8월 240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지난 9월 기존 드림클래스를 '드림클래스2.0'으로 개편하고 '꿈의 격차 해소'라는 방향성을 재정립했다. CSR 2.0 계획은 시민단체, 비영리단체(NGO), 임직원 등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SR 관련 세부 실행 방안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메시지는 사회공헌 중요성과 임직원 참여를 독려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