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VR·AR 산업 활성화를 위해 총 20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지속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 1시·군 1XR 개발지원을 통해 특색 있는 자원과 VR·AR 기술을 융복합한 콘텐츠 개발 관련 기업을 육성했습니다.”
최상호 전북테크노파크 전북디지털융합센터장은 “이러한 노력으로 전북 XR 관련 기업은 2017년 5개사에서 지난해 32개사로 확대되고 역외기업 12개사를 유치했다”며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과 전북VR·AR제작거점센터, 익산 홀로그램콘텐츠서비스센터 등을 통해 기업 육성과 전문인력을 양성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전북도 주무부서 신설, 전북디지털융합센터 건립, 융복합 소프트웨어(SW) 강소기업과 창업기업 지원, 우수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기관 유치 등 사업도 추진해 왔다”며 “전북지역 풍부한 문화자원과 근대 유산을 홀로그램, VR·AR, 5G 등의 기술과 융합해 문화·관광 분야 XR 산업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전북지역에는 XR 산업육성 지원을 위한 기반 조성이 매우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조명ICT연구원, 원광대 홀로그램연구소,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지역본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본부 등 홀로그램 관련 연구기관이 다수 소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라북도 등 지자체가 적극적이다. 도는 XR 소부장 개발지원센터 조기 정착과 산업 생태계 구축, 기업 육성을 위해 공모 기준보다 77% 초과한 14억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익산시는 홀로그램 산업 생태계 구축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억원에 가까운 지방비를 투입해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와 홀로그램 실증 기반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 센터장은 “전북은 홀로그램 기술과 융·복합을 통한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자동차, 농생명, 문화·예술 분야 다양한 산업기반과 자원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XR산업은 형성 초기 단계로 의료와 교육 등 융합콘텐츠를 다변화할 경우 전북이 국내와 세계를 대표하는 XR산업 선진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