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운드(G.Round) 게임 플랫폼과 GTR 게임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하고 있는 지엑스씨(GXC)가 107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4월 시리즈A 라운드 53억에 이은 후속투자다. 이번 투자로 시리즈A 총 160억, 누적 투자액 총 200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게임투자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케이넷투자파트너스가 리드했고, KDB산업은행, 타이거 자산운용, 비전크리에이터, 메가존 등에서 투자했다.
지라운드는 빅데이터 기반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으로, 글로벌 게임유저들이 미출시 PC/콘솔 게임 기대작들을 무료로 플레이하고 솔직하고 구체적인 의견들과 통계 데이터를 개발사에 전달해 게임 완성도와 게임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작년 7월말 알파 버전(MVP) 런칭 후 현재 240개국 이상에서 약 22만명의 게이머가 활발하게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20여명의 유명 게임 스트리머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들은 다양한 글로벌 게이머들의 구체적인 피드백들을 통해 유저가 좋아하는 게임으로 개발할 수 있고 글로벌 테스트 통계 데이터를 통해 유저 선호도가 높은 국가와 지역을 타겟할 수 있다.
또한 2015년부터 GTR이라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전 세계에서 Top10 게임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투자와 함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엑스씨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향후 2년내 100만명 글로벌 게임 유저 플랫폼으로 발전, 인디부터 AAA 타이틀까지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에게 유저 피드백 기반으로 개발 방향성과 런칭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 사용자경험(UI/UX)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베타(Beta)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최적화, 개인화, 크라우드 펀딩, 데이터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들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GTR은 게임 콘텐츠 투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지라운드 플랫폼에서 글로벌 유저 테스트 결과가 좋은 게임들을 선정해 성장단계 게임사에 투자하는 게임 전문 벤처캐피털도 현재 설립 중에 있다. 게임 전문 투자기관들이 공동으로 30~60억원을 투자하는 새로운 개념의 글로벌 게임펀드이다.
대니우 지엑스씨 대표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으로 능력있는 인재들을 추가 채용해 혁신적인 글로벌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지속적으로 유망한 게임 콘텐츠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