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혁신으로 개도국 과기 발전 지원한다...과기정책연, '2021 K-이노베이션 성과 확산 포럼' 개최

K-혁신으로 개도국 과기 발전 지원한다...과기정책연, '2021 K-이노베이션 성과 확산 포럼' 개최

한국의 과학기술혁신 정책 공유 사업의 성과를 소개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문미옥)은 지난 15일, 서울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백두홀에서 국제기술혁신협력사업의 일환으로 '2021 K-Innovation 성과 확산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과기정책연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국제기술혁신협력(K-Innovation Partnership Program)의 2021년 성과를 알리고, 보다 효과적인 사업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송치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약 50여 명의 한국 및 현지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참가하여 가나,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의 사업 사례의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개회사를 하는 송치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
개회사를 하는 송치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

송치웅 부원장은 개회사와 폐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의 과학기술발전 경험과 정책 노하우가 집약된 K-Innovation 사업을 알리고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한국과 협력파트너로서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과학기술정책 경험에 기반한 對개도국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축사를 하는 락사나 트리 한도코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청 청장
축사를 하는 락사나 트리 한도코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청 청장

락사나 트리 한도코(Laksana Tri Handoko) 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청 청장은 축사에서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K-Innovation 프로그램을 통해 과기정책연은 인도네시아 효과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2021년은 과학기술혁신과 관련한 인도네시아 정부기구 통합이 있었던 해로, 앞으로도 한국의 정책경험을 공유해줄 과기정책연과 K-Innovation 프로그램의 역할이 더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축사를 하는 쿠와쿠 아프리이예가나 환경과학기술혁신부 장관
축사를 하는 쿠와쿠 아프리이예가나 환경과학기술혁신부 장관

이어진 축사에서 쿠와쿠 아프리이예(Kwaku Afriyie) 가나 환경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가나는 한국의 과기혁신 발자취를 따르는 방식으로 국가발전 목표를 추구하고 경제성장을 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K-Innovation 프로그램이 혁신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알리는 차원에서 오늘의 포럼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쿠와쿠 아프리이예 장관은 K-Innovation 프로그램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약속하면서 파트너국가들 간에도 함께 협력하고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안했다.

이번 포럼의 기조연설을 맡은 정성철 원장(원정연구원, 전 과기정책연 원장)은 '경제 전환을 위한 한국의 과학기술혁신 정책'을 주제로 한정된 자본으로 전략적 R&D 영역을 선택해 성공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낸 한국의 경험을 소개했다.

기조연설 하는 정성철 원정연구원장
기조연설 하는 정성철 원정연구원장

특히 정 원장은 누구에게나 적용가능하고 효과적인 과학기술발전과 경제성장 방향은 없음을 강조하면서, 상호 간의 경험과 교훈을 공유하고 함께 국가별 환경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K-Innovation 프로그램의 성과로 탄생한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 로드맵 2030에 대한 파그나리스 스룬(Pagnarith Srun)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부 과장의 발표로 시작한 캄보디아 세션에서는 이정원 선임연구위원(과기정책연)의 '캄보디아 K-Innovation: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발표의 뒤를 이었다.

이어 헐 세인헝(Hul Seingheng)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부 국장이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토론자로 참여하여 캄보디아의 과학기술혁신 역량 강화와 K-Innovation 프로그램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라오스 세션 전경
라오스 세션 전경

라오스 세션에서는 선인경 부연구위원(과기정책연)이 '2021 라오스 과학기술혁신 조사'의 내용을 발표하고 라오스 기술통신부 소마나 출라마니(Soumana Choulamany) 국장이 '라오스의 기술과 혁신발전의 현재'를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라오스의 생파시스 훙갈룬(Sengpasith Houngaloune) 박사, 이제정 박사(전 라오스 국립대학교 교수), 켓나폰 출라마니(Ketnaphone Chulamany)가 참여하여 라오스 과학기술혁신 부문 도전과제와 극복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세션에서는 두디 히다얏(Dudi Hidayat) 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청 국장이 '인도네시아의 과학기술혁신 시스템 변화와 나아갈 방향'을, 임덕순 선임연구위원(과기정책연)이 'K-Innovation 프로그램 인도네시아'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서 진행된 토론에는 김성수 교수(한국외대) 참여하여 인도네시아 과학기술혁신 거버넌스 변화와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 사례로 '가나의 과학기술혁신'을 올리버 보아치(Oliver Boachie) 가나 환경과학기술혁신부 장관특별자문관이 발표했고, 김왕동 선임연구위원(과기정책연)이 가나와의 K-Innovation 프로그램 수행과정과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데리딘 다드지(Derrydean Dadzie) 헤리터스 피플(The Heritors People) 대표가 참여해서 가나 경제발전에서의 과학기술혁신 역할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