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클럽 공식 에이전시인 오리엔트골프는 '리믹스 VD40 아이언'을 지난 10월 공개했다.
헤드 넥 부분이 다른 아이언에서는 볼 수 없는 디자인이다. 요트 후미 바닥에 부착된 방향 키 '러더'를 연상케하는 형상이 툭 튀어나와 있다. 러더는 물 위에서 배의 방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리믹스 VD40 아이언'의 이 부분도 방향성을 높이는 핵심이다. 한마디로 헤드 구조 혁명적 변화를 시도했다.
오리엔트골프는 '리믹스 VD40 아이언'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아이언이라고 강조한다. 마치 클럽 제작자가 외계인의 잃어버린 클럽 제작 설계도를 우연히 발견해 만든 것처럼 600년 골프 역사에 전무한 클럽을 창조해냈다는 설명이다.
야마하골프는 이 독특한 러더 모양 형상을 '더블넥(Double Neck)'이라 명명했다. 더블넥은 어마어마한 힘이 넥 주변에 추가 발생해 흔들림 없는 헤드 직진성을 유지한다. 이는 비거리 손실도 최소화한다.
'리믹스 VD40 아이언'은 일반 아이언 대비 넥 주변부에 5.4%의 무게를 추가 배분됐다. 7번 아이언(헤드 무게 265g) 기준 14.31g 무게만큼 더블넥에 중량이 추가로 배분됐다. 40m/s 속도 헤드가 볼과 접촉하는 시간을 1만분의 5초로 설정한 경우 '순간 에너지양'을 중량으로 환산하면 더블넥 부분이 17.28㎏이 된다. 17.28㎏의 추가적인 힘으로 헤드의 흔들림을 방지해 준다는 뜻이다. 볼이 힐이나 토 부분에 맞더라도 헤드가 틀어지는 현상을 큰 힘으로 막아주기 때문에 직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더블넥 효과는 스포츠산업기술센터(KIGOS)에서 진행한 아이언 비거리 손실 테스트에서 수치로 나타난다. 7번 아이언으로 진행한 테스트 결과 중심부에 맞았을 때 VD40 아이언은 평균 142m의 거리가 찍혔다. 힐과 토 쪽으로 2㎝씩 빗맞아도 비거리 손실은 크지 않았다.
이제 아이언은 예전 머슬백과 캐비티백 아이언이 그랬던 것처럼 2021년을 기점으로 싱글넥을 가진 아이언과 더블넥을 가진 아이언으로 분류될 것이다. 향후 그 탁월한 기능성으로 말미암아 더블넥 아이언 시대가 도래할 것이 기대된다. 물론 전혀 다른 새로운 변화의 수용을 머뭇거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오리엔트골프는 '리믹스 VD40 아이언'이 '더블넥'으로 아이언의 스탠더드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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