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이 올해 하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선정결과 용량별 평균 낙찰가격은 ㎿h당 14만312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상반기보다 8238원 상승한 것으로 RPS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에너지공단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하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를 지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23개 공급의무자의 의뢰에 따라 공급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입찰은 6개 공급의무자로부터 총 2.2GW 용량을 선정의뢰 받아 진행됐다. 공급의무자별로 한수원 600㎿, 한국중부발전 400㎿, 한국서부발전 400㎿, 한국남부발전 400㎿, 한국남동발전 200㎿, 한국동서발전 200㎿를 기록했다.
이번 하반기 입찰은 설비용량 구분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했다. 태양광 탄소배출량 검증인증서 최초 발급시점 전후를 기준으로 각각 기존설비시장 및 신규설비시장으로 분리해 평가했다.
구간별 선정용량은 접수용량 결과 등을 토대로 100㎾ 미만은 총 선정용량의 10.5%, 100㎾ 이상 500㎾ 미만은 32%, 500㎾ 이상 3㎿ 미만은 40%, 3㎿ 이상은 17.5%를 배분했다. 이에 따라 100㎾ 미만 소규모 발전소는 231㎿, 100㎾ 이상 500㎾ 미만은 706㎿, 500㎾ 이상 3㎿ 미만은 881㎿, 3㎿ 이상은 385㎿를 선정했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1.59대 1로 나타났다.
용량별 평균 낙찰가격은 100㎾ 미만은 ㎿h당 15만3492원, 100㎾ 이상 500㎾ 미만은 ㎿h당 14만1999원, 500㎾ 이상 3㎿ 미만은 ㎿h당 14만2173원, 3㎿ 이상은 ㎿h당 13만9742원이다. 전체 평균 선정가격은 ㎿h당 14만3120원으로 올해 상반기 13만4882원보다 8239원 증가했다.
탄소배출량 검증제품을 사용한 발전소는 1912.5㎿가 입찰에 참여해 총 1268.6㎿가 선정됐다. 용량별로는 100㎾ 미만 143.3㎿, 100㎾ 이상 500㎾ 미만 225㎿, 500㎾ 이상 3㎿ 미만 521.5㎿, 3㎿ 이상은 378.7㎿가 선정됐다.
경쟁입찰 선정결과는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시스템'에 사업자번호 및 공동인증서로 로그인해 개별발전소별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입찰로 선정된 사업자는 선정배분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공급의무자와 20년간 공급인증서 판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기한 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유휘종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내년부터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신재생 발전사업 환경 마련을 위해 경쟁입찰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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