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신형 G90의 계약 개시 첫날 1만2000대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대기업이 최근 임원 인사를 마무리 지으면서 향후 G90 계약 대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형 G90은 2018년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 3년 만에 내·외관과 파워트레인을 완전히 바꾼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지난 17일부터 계약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는 첫날 계약 대수인 1만2000대는 국내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매우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작년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 규모는 2만대 수준이다. G90은 작년 1만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6486대)와 BMW 7시리즈(2369대)가 뒤를 이었다.
신형 G90은 가솔린 3.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은 380마력, 최대토크는 54.0㎏·m를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9.3㎞/ℓ(5인승·2WD·19인치 타이어 기준)다. 편안한 이동을 돕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능동형 후륜 조향(RWS),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등 다양한 첨단 주행 장비를 갖췄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를 기준으로 세단 8957만원, 롱휠베이스 1억6557만원이다. 다른 제네시스 모델처럼 기본형 기준 가격이며 필요에 따라 옵션을 넣는 방식이다. 기존 G90 2021년형과 비교하면 1000만원가량 올랐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우아한 외관과 최첨단 신기술 등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