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연구개발특구는 연구·주거·산업·문화를 집적한 자족형 공간으로 대학·연구소·공기업 등 지역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집약 공간을 R&D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울산 혁신성장을 선도할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미래형 전지 클러스터(C-Innostry)'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울산 울주 강소특구센터(센터장 권순용)는 올해 강소특구 육성사업에 72억원(국비 60억원, 시비 12억원)을 투입해 양방향 기술발굴연계, 이노폴리스캠퍼스 구축·운영, 혁신네트워크육성, 지역특화기업 성장지원, 지역자유제안 특성화 등 5개 사업을 추진했다.
그 성과로 양방향 기술발굴연계에서 연구소기업 8개를 설립했고 이노폴리스캠퍼스 구축·운영으로 14개를 창업했다. 혁신네트워크 육성으로 울산 울주 강소특구육성협의회를 결성해 운영하고 지역특화기업 성장지원에서 24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에서는 울산 지역 기술창업을 계획 중인 예비 창업자를 위해 단계별 창업교육을 진행하고,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를 위한 창업지원금을 최대 1000만원씩 지원해 올해 14개 강소형 기술창업기업을 배출했다.
특구센터는 기술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10월 신용보증기금과 우수 스타트업 지원 협약을 맺고 보증·투자·컨설팅 등에서 우대 지원하고 있다. 금융 지원뿐 아니라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특구기업과 기술사업화 수요를 발굴하고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 컨설팅, 공동 데모데이 개최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혁신네트워크 육성사업 대표 성과는 지난 5월 결성한 '울산 울주 강소특구육성협의회'다.
협의회는 강소특구 주요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화에서 기업지원, 창업 등 특구기업 육성방안을 발굴·지원한다. 울산시와 UNIST를 비롯해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 울산에 자리 잡고 있는 21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유기적 협력 아래 공공기술 사업화 촉진과 기술창업 기반 마련 등 특구 혁신성장을 공동 지원하고 있다.
지역특화기업 성장지원에서는 올해 9억7000만원을 투입해 특구 내 기업 24개를 선정하고 산학공동 연구개발(R&D), 성능평가 및 시험분석, 기술자문 등을 지원하며 기업 경쟁력을 높였다. 기술 수요·공급 미스매칭 해소, 산단 인프라 보완, 외국인 근로자 생활 문제 등 특구 입주기업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발굴 해결하며 특구 특화성장 기반도 강화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과기정통부의 체계적인 강소특구 육성 플랫폼과 울산시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 UNIST의 우수한 기술·인재 역량을 결합해 탄탄한 삼각 축을 기반으로 강소특구를 육성하고 있다”며 “UNIST와 지자체, 대학, 유관기관, 기업체 등이 참여한 강력한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토대로 미래형전지와 경량소재 스마트부품 분야 우수기술을 사업화·창업으로 연결해 지역 발전과 미래신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의 교두보로 만들 것”이라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