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이 '사람을 이롭게'한다는 사명에 발맞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한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 재기에 성공한 만큼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해야 한다는 경영진 철학이 반영됐다.
휴롬은 경남 김해시청에서 김영기 회장, 허성곤 김해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금 기탁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기부 제품은 휴롬디바S, 휴롬프라임 등 액기를 비롯해 1억5000만원 상당 1100여대로 구성됐다. 휴롬은 현금 5000만원을 추가해 총 2억원 상당 가전제품과 현금을 김해시에 기부했다. 기부제품과 기부금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로 전달돼 김해시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을 위해 쓰인다.
휴롬은 21일에는 경남 산청군청과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도 진행한다. 회사는 산청군 내 소외계층을 위한 주방가전 347대와 현금 2000만원 등 1억5000만원 상당을 기부한다.
기부는 본사가 위치한 김해를 비롯해 경남도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휴롬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이익을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 일환이다.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지면서 지쳐가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건강한 식습관 장려, 기부 문화 확산 등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내년 창립 48주년을 맞는 휴롬은 건강 주스 문화를 확산하며 국내외 원액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기업이다. '사람(Human)'과 '이로움'의 뜻을 담은 기업명처럼 사람을 이롭게 하는 착즙 기술과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휴롬은 오랜 연구 끝에 2008년 눌러 짜는 스크루 방식 원천기술을 개발, 채소 과일을 저속 착즙해 비타민, 파이토케미컬 등 열에 약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원액기를 출시했다. 원액기 전 제품 국내 생산을 고집하며 신뢰와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결과 전 세계 88개국 수출로 이어졌다.
휴롬은 코로나19 이후 '홈카페' 트렌드와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표 제품인 '휴롬이지'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갔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원액기 누적 판매량 1000만대 돌파,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K-원액기로 새 역사를 썼다.
김영기 휴롬 회장은 “창립 이후 47년간 김해와 산청 지역에서 오랜 시간 지역사회와 상생해온 기업”이라면서 “코로나 여파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역사회 상생과 더불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