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술연구원(KETI)이 금속 3D프린팅 적층해석 기반의 서포트 생성 소프트웨어(SW)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적층해석이란 3D 모델을 순차적으로 적층하는 과정에서 열 축적, 변형 현상을 실제 출력 전에 분석하는 가상 시뮬레이션을 말한다. 서포트는 3D 모델 출력 시 형상 변형을 방지하는 지지대다.
KETI가 개발한 SW는 금속 3D 모델 적층 과정에서 열에너지의 쏠림 현상을 방지한다.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배출되도록 서포트 구조물을 생성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금속 3D프린팅은 금속 분말을 평평하게 깔고 고온 레이저를 선택적으로 쏘아가며 녹이거나 응고시켜 원하는 제품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원활하게 배출하는 기술이 제품의 품질을 좌우한다.
기술 개발로 미국과 유럽산 소프트웨어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가상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열에너지 배출을 위한 서포트 구조물을 생성해 3D프린팅 출력 제조 품질 안정화도 가능해진다.
김영삼 KETI 원장은 “KETI가 개발한 서포트 생성 엔진 기술은 향후 자동차, 조선, 우주 발사체 등 다양한 금속 3D프린팅 제조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내 제조 산업 내 중소, 중견기업이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설계 및 제조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