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부릉, 대구에서 배터리교환형 전기바이크 상용화

배터리 교환형 전기바이크를 선보이는 김형설 메쉬코리아 부사장.
배터리 교환형 전기바이크를 선보이는 김형설 메쉬코리아 부사장.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대구 지역의 서비스형 퍼스널모빌리티(PM) 플랫폼 육성의 일환으로 배터리교환형 전기바이크를 배송 현장에 전격 투입한다.

메쉬코리아는 대구에 위치한 라스트마일 배송 거점에 '배터리교환형 전기바이크'를 투입, 새해 3월까지 실증을 거쳐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전기 바이크는 국내 스타트업 E3모빌리티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현대케피코 최신 파워트레인(구동시스템)을 탑재했다. 간편하게 교체가 가능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팩을 적용했다. 배터리충전스테이션(BSS) 역시 대구 '부릉 스테이션'에 함께 배치해 제한적인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거리'와 '충전시간' 등 기존 전기 운송수단의 운영상 애로사항을 극복했다.

이번 실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민간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전기바이크와 실증사업에 적용되는 구동모터, 제어기, 배터리, 배터리충전기 등 핵심 부품 모두 국산 기술이 100% 반영된 제품으로만 운영된다.

실증사업 협의체는 실증 결과를 토대로 새해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제로 에미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론칭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설 메쉬코리아 부사장은 “새해 초 대구지역에 본격적으로 배터리 교환형 전기바이크를 현장 배송에 투입하고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운영 대수를 대대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급격하게 성장 중인 물류분야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대폭 절감할 뿐 아니라 친환경 혁신 물류 플랫폼 글로벌 진출까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