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자사몰도 위메프서"…플랫폼 전면 무료 개방

"브랜드 자사몰도 위메프서"…플랫폼 전면 무료 개방

위메프가 플랫폼을 브랜드사에게 전면 무료 개방한다. 브랜드의 공식홈페이지(자사몰)를 위메프와 연동해 소비자가 해당 브랜드 자사몰에서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한 '원스톱' 소비자직접판매(D2C)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위메프는 새해 1분기 이용자와 브랜드사를 직접 연결하는 D2C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자체 개발 솔루션 '검색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메타데이터 기술의 연장선으로 브랜드 관련 모든 콘텐츠를 위메프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단독 상품이나 이벤트, 혜택 등을 위해 브랜드몰을 직접 이용하는 D2C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이용자와 브랜드사 모두가 만족하는 쇼핑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위메프 검색창에 '브랜드명'을 입력하면 검색결과 최상단에 해당 브랜드사의 주요 상품과 프로모션 정보를 보여준다. 이후 자사몰과 동일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D2C 서비스로 이동, 이용자가 자사몰에서 해당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브랜드사는 D2C 확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 D2C 서비스는 비용이나 시스템 구축 등 부담도 전혀 없다. 입점 절차가 없어 위메프는 브랜드사들에게 입점·연동 수수료 등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

또한 브랜드사 요청 시 무상으로 위메프 '검색AI' 솔루션이 브랜드몰 상품정보와 동일한 콘텐츠를 생성해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새해 하반기에는 위메프 플랫폼에 쌓인 자사몰 관련 데이터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무료 D2C 서비스는 지난 4월 '업계 최저 2.9% 정액 수수료' 선언에 이은 파격 행보다. 판매자의 수수료 등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이고, 이렇게 확보한 상품 데이터로 소비자에게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쇼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메타쇼핑에 이어 잇단 '큐레이션+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에게 본질적인 도움을 주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위메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성장세가 뚜렷한 D2C 트렌드에 맞춰 이용자에게 더 나은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며 “R&D 투자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이용자가 어떤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지 가장 먼저 찾아보는 커머스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