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베트남 LPG 터미널 사업 진출

구자용 E1 회장. [사진= E1 제공]

E1이 베트남 액화석유가스(LPG) 터미널 사업에 진출한다.

E1은 베트남 북부 최대 LPG 수입사 비너스 가스 대주주와 하이퐁 인근 박티엔펑 산업단지 내 8만톤 규모 LPG 냉동탱크 터미널 건설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LPG 터미널은 프로판 5만톤, 부탄 3만톤 규모로 건설된다. 새해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업 가동 목표다. E1은 베트남 시장에 연간 100만톤 이상 LPG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작사는 E1과 파트너사가 각각 지분 50%를 출자해 설립한다. E1은 안정적 LPG 공급 및 터미널 운영을, 파트너사는 LPG 수송을 담당한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 및 소득 수준 증가로 취사용 LPG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 프로판탈수소화(PDH) 공정 등 LPG 원료 기반 석유화학 사업 진행으로 LPG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E1은 LPG 터미널 건설로 베트남 LPG 내수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또 터미널이 위치한 산업단지에 입주 예정인 석유화학사 등과 제휴해 LPG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1 관계자는 “이번 LPG 터미널 사업으로 해외 시장에 첫 진출한다”면서 “안정적 LPG 공급과 새 수요처 발굴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