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해 '삼성 청년 SW아카데미'(SSAFY)를 비롯해 KT, 포스코, SK하이닉스의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SSAFY 5기 수료식에 참석, 'K-디지털 트레이닝'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 등 직무훈련·일경험 확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디지털 부문 인력이 9만명 부족할 것으로 예측하고 '신기술 인력양성 협업예산'의 68.2%를 디지털 부문에 편성했다. 기업과 함께 현장 맞춤형 훈련과정을 설계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예산을 1290억원에서 3248억원으로 133.6% 확대했다. 이보다 앞서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를 신설해 삼성, KT,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4개 기업의 5개 훈련 과정을 최종 선정했다. 부산, 대구, 광주, 구미, 포항 등 지역에서 연간 3100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에 청년 SW아카데미 기수당 모집 규모를 기존 950명에서 역대 최대인 1150명으로 확대한다. 지난 2018년에 시작된 SSAFY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수준 높은 SW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고용부는 170억원 예산을 편성해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운영하는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비용이나 참여자 수당 등을 지원한다. 대기업 외에도 중견·중소기업, 소셜벤처, 스타트업 참여를 확대해 청년이 다양한 분야의 직무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 장관은 “수시·경력직 중심의 채용 트렌드 변화로 직무역량을 높일 수 있는 직무훈련, 일경험 등에서 청년 수요가 높다”면서 “청년들이 필요한 역량을 쌓고 원하는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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