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훈련' 성과 확대

한국산업인력공단,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훈련' 성과 확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청년층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훈련' 성과가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훈련은 지난해 신규 도입된 사업이다. 자동차, 뿌리산업, 관광레저 등 9개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사업단이 참여한다. 청년 고용 문제에 집중 대응하기 위해 만 18~34세 청년을 주요 훈련 대상으로 설정했다. 또 개별 훈련기관이 보유한 기반시설만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산업별 협회·단체가 실무 현장 훈련 수요를 파악한다. 공동훈련센터와 협업해 청년 구직자의 일자리 지원 및 입직자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과정 운영, 채용 연계 등을 수행한다.

시행 2년 차에 접어든 올해는 작년보다 훈련생이 40% 이상 크게 늘고 청년 참여 비중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 분야 사업단에서는 청년 훈련생이 훈련과정을 수료하면 기업에 채용되도록 기업과 약정을 체결하여 소프트웨어 관련 실무형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취업률 100%'를 달성한 사례도 나왔다. 뿌리산업 분야 사업단에서는 취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취업·진로 상담뿐 아니라 전문가 심리상담까지 제공한다.

전체 훈련과정의 50% 이상이 청년에 특화된 채용예정자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채용예정자 과정 참여자 중 청년층 비율이 96%에 달할 정도로 청년의 훈련 참여 수요가 높았다.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훈련을 청년 융합 인재 배출 등 훈련의 질적 성과에 더 초점을 맞춰 내실 있게 운영해나갈 것”이라며 “얼어붙은 청년 고용시장 상황이 엄중한 만큼 본 사업이 청년들에게 취업으로의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단과도 지속해서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도 훈련을 위해 9개 사업단에 총 103개 과정을 사전 승인했으며, 연간 2700여 명 이상이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