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학 플랫폼 '유스', 1년만에 서비스 재개...포스트 코로나 대비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점휴업에 들어갔던 해외유학 플랫폼 '유스'가 오는 25일부터 서비스 재개에 나선다. 사실상 1년 만의 서비스 재가동이다.

유스는 어학연수, 교환학생, 워킹홀리데이, 정규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자세한 유학 가이드를 제공한다. 혼자서도 유학을 준비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다. 유학원이 점유했던 장학금 정보 및 유학정보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맞춤 제공해 유학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여왔다.

해외유학 플랫폼 '유스', 1년만에 서비스 재개...포스트 코로나 대비

실제 2018년 12월 서비스 론칭한 후 2년 만에 1만개 이상 유학 콘텐츠와 500명 현지 유학생 크리에이터들을 확보했다. 누적 콘텐츠 이용자 수가 50만명을 넘어서면서 국내 유학플랫폼 1위 자리를 달렸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유스 운영사인 글로랑 황태일 대표는 “최근들어 유스 앱 다운로드 수치뿐만 아니라 콘텐츠 조회수가 지난 6개월 평균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며 “재기 가능성이 보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서비스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랑은 이번 공식적인 서비스 재오픈을 준비하면서 자유롭게 유학 관련 질문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현지 어학원과 이들의 원서접수를 돕는 유학원들이 스스로 상세정보 페이지를 만들고 영업까지 플랫폼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어학원, 대학교, 유학생, 상담원 등이 모두 윈윈하며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누구나 유학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꿈꿀 수 있도록 다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랑은 지난해 피보팅(사업전환)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꾸그'를 론칭해 업계 이목을 샀다. 주력 분야인 영어는 물론 코딩, 독서, 논술, 과학 등 다양한 온라인 수업을 론칭해 키즈교육 플랫폼 시장에서도 빠르게 안착했다. 특히 유학 플랫폼 업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명문어학교와 국제학교에서 제공하는 수업을 온라인으로 가져와 집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던 것이 약진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랑은 올해까지 누적투자 50억원 유치했다. 황태일 대표는 미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