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마스코트 '황비·웅비', 친근한 캐릭터로 재탄생

한국거래소 마스코트 '황비·웅비', 친근한 캐릭터로 재탄생

한국거래소 캐릭터 '황비'와 '웅비'가 MZ 세대 취향을 반영한 귀여운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존의 각진 황비웅비 대신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황비웅비를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황비와 웅비는 두발을 딛고 서 양 손이 자유롭기에 머리를 긁적이거나, 두 손을 모으는 등 기존 캐릭터들이 할 수 없던 다양한 포즈를 연출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 황소는 상승장을 기원하는 동물로 대접받아 왔다. 반면 곰은 공격할 때 앞발을 내려치는 이미지로 인해 하락장의 상징 같은 동물이 됐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0년부터 황소와 곰을 형상화한 캐릭터 황비와 웅비를 제작해 다방면으로 활용해 왔다.

상승장을 나타내는 붉은 색의 황소 '황비'와 하락장을 나타내는 푸른 색의 곰 '웅비'는 그간 한국거래소의 메인 캐릭터로서 고객들과 소통했다. 큰 눈과 진한 눈썹, 그리고 또렷하고 강한 표정으로 신뢰감 있고 듬직한 모습을 어필했다.

다만 최근 주식투자, 재테크 열풍 등이 불면서 소위 '주린이'에게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한국거래소를 소개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직접 한국거래소의 역할에 대하여 소개, 주린이들이 한국거래소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의도했다.

황비웅비는 한국거래소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국거래소의 고유한 특징과 업무·역할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 시 유의해야할 점,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알릴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황비와 웅비 외에도 시장 참여자나 작전세력 등을 형상화한 새로운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으며,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토리를 부여함으로써 거래소만의 황비·웅비 유니버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