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외부 기관의 교육 기회를 무료로 지원한다. 코팅테스트를 거친 우수 인력을 대상으로 추가 교육을 진행한 뒤 채용한다. 자동차 부품사에 있어 SW 중요성이 커진 데 반해 인력이 부족하자 채용 방식에서 변화를 꾀했다.
현대모비스는 내달 4일까지 채용사이트를 통해 '현대모비스 채용 연계형 SW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채용 연계형 SW아카데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회사와 연계한 외부기관에서의 SW 교육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수한 인원을 회사가 채용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SW 전문 기관의 위탁교육을 통해 곧바로 채용할 수 있고,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일반 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기업 현장에 특화된 SW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학력과 전공을 구분하지 않고 교육생을 모집한다. 코딩테스트를 통해 오로지 실력만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교육생들은 내년 2월부터 총 4주간의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과정은 자동차 SW 공학과 부품 개발에 필요한 임베디드 SW 부문으로 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교육 이수생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하고 곧바로 채용할 예정이다. 최종 채용 규모는 두자릿수 규모다.
채용 연계형 SW아카데미 도입과 별도로 공격적인 채용 전략을 이어간다.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을 위해 협약을 맺은 주요 대학들의 연구장학생 또는 계약학과 출신의 석박사급 우수 인재를 영입한다. 또 일반인들에게까지 문호를 넓힌 SW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입상자에게 입사 기회를 부여한다.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제품 개발을 담당할 해외 우수 인재영입도 진행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