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특별지시로 구성된 靑 병상확보TF에 기모란 방역기획관 제외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이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이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팀장으로 한 청와대 병상확보 태스크포스(TF)에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이 제외됐다. 청와대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청와대와 관계부처, 공공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병상확보TF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병상확보TF에 기모란 방역기획관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병상확보에 주력하는 TF이기 때문에, 방역기획관 주 업무인 백신접종이나 방역과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제외됐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기모란 방역기획관은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후 확진자가 증가한데다 오미크론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후퇴한 것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TF는 유명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팀장으로 청와대와 관계부처, 공공의료기관이 참여한다. 대통령 특별지시에 따른 이행계획과 상황을 점검하고 부처간 쟁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상확보TF는 지난 21일 사전회의를 거쳐 24일 첫 회의를 갖는다. 주 1회 회의가 원칙으로, 필요시 추가 회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 TF 산하에 실무추진단도 구성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을 팀장으로 관계부처 차관들과 공공의료시관 실무진이 참여한다. 실무추진단은 TF가 결정한 사항을 이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TF에 6명 장관과 국립대병원장 대표로 서울대병원장, 국립중앙의료원장 등이 참여하기 때문에 실무까지 담당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산하에 실무추진단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