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패션, 새해 명품 커머스 키워드 'C.A.T.C.H'

캐치패션, 새해 명품 커머스 키워드 'C.A.T.C.H'

캐치패션은 새해 명품 커머스 시장을 전망하는 키워드로 'C.A.T.C.H'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캐치패션은 올 하반기 구매 정보와 소비자들의 쇼핑 트렌드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새해 명품 커머스 시장 전망을 내놨다.

'C.A.T.C.H'는 △Category △Alternative △Trust △Collaboration △Honest 등 영단어의 첫 글자를 딴 조합으로 최근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명품 시장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전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패션 의류 및 잡화 중심으로 소비되던 명품 카테고리는 더욱 세분화되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남성 소비자들을 위한 패션과 주얼리·워치 등 명품 브랜드의 확장이 기대된다. 캐치패션에 따르면 올해 구매자 중 남녀 비율이 49대 51로 고루 분포되고 있으며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남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을 넘어 리빙, 펫 관련 프리미엄 시장 성장도 예상된다. 집콕 시간이 늘어나며 리빙 카테고리의 프리미엄화와 더불어 프라다,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에서 속속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내놓는 등 펫코노미 럭셔리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의 선전과 동시에 '신명품'의 약진도 계속되고 있다. MZ세대 명품 시장 유입에 떠오른 신명품 인기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을 대체할 희소성 있는 브랜드가 끊임없이 발굴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해외 브랜드를 수입하는 패션 대기업과 해외 브랜드 입점으로 매출에 영향을 받는 백화점 등에서 '앞으로 뜰 만한' 해외 브랜드 찾기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명품 시장 확대와 함께 플랫폼을 둘러싼 가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플랫폼의 가품 공급, 관세청의 해외직구 위조품 적발 등 이슈가 계속됨에 따라 향후 명품 커머스 시장은 믿을 수 있는 공급체인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희소성 가치를 더하고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명품 브랜드 내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리셀 시장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

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명품 소비 시장이 리빙이나 키즈 등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명품 브랜드간 콜라보레이션 확대, 신명품 브랜드 급부상 등의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2022년에도 새로운 가치를 찾는 명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