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부회장에 김학동 사장 임명...2022년 임원 인사 실시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부회장. [사진=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철강 사업 주요 본부장 및 그룹사 대표를 유임시키는 2022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22일 단행했다.

포스코그룹은 김학동 포스코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그룹 내 중심인 철강 사업에 대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위상을 고려한 조치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의 제철소 현장중시와 안전경영 의지를 반영한 추가 인사도 단행했다. 상무보급 전체 승진 임원의 약 40%를 현장 출신으로 채웠다. 또 제철소 현장 과장급 이상 승진 규모를 전년 대비 10% 이상 대폭 확대했다.

포스코그룹은 내년 지주사 체제 전환에 대비해 미래기술연구원을 발족했다. 미래기술연구원은 이차전지소재, 수소,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신기술 연구개발(R&D)를 주도한다.

포스코그룹은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에 김도형 포스코케미칼 상무를 보임했다. 또 외부 전문가인 윤창원 KIST 박사와 윤주웅 미국 KBR 출신 박사를 각각 수소·저탄소연구소장과 연구위원으로 영입했다. 또 AI연구소장과 AI연구센터장, 포스코ICT AI기술그룹장에 각각 김주민 상무, 김필호 상무, 윤일용 상무보를 임원급으로 영입했다. 이 외에 각 분야에 전문가 및 교수, 고문 등 총 60여명을 채용했다. 순혈주의를 타파해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하려는 복안이다.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추진 및 산업 보건 관리 조직도 신설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일환이다. 이를 위해 저탄소공정연구소, 탄소중립전략그룹, 전기로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각각 신설해 저탄소, 수소환원제철 체제로 성공 전환을 추진한다. 아울러 보건기획실을 신설하고 작업자 위생 관리, 질병 및 감염병 방지, 유해인자 차단 등 구성원 건강 보호, 증진에 총력을 기울인다.

포스코그룹은 권영균 법무실 상무보를 40대 임원으로 승진시키고 협력사 ㈜태운 강주성 대표를 보건기획실장으로 보임시켰다.

총 임원 인사는 신규 보임 37명, 승진 48명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이 확정되면 후속 정기인사를 추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