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은 매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국가 뇌연구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3년은 글로벌 뇌연구 선도기관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이 최근 4대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코로나19로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원장으로 연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별도 취임식 없이 업무를 시작한 서 원장은 “한국뇌연구원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차대한 임무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지난 3년 동안 국가 뇌연구를 선도하고 글로벌 뇌연구 역량을 갖추기 위해 혁신적 연구환경 구축 및 목적형 기초연구 정립과 선순환 중개연구 활성화로 뇌산업과 같은 성과 실용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서 원장은 “정부, 지자체와 연계해 국가 차원 뇌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국내외 대학, 병원, 연구기관 등 뇌연구 혁신주체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시스템을 구축, 뇌산업 육성의 전진기지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뇌연구원이 국책연구기관으로 연구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다해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서 원장은 동 대학원에서 의학석·박사를 취득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의생명과학 분야 석학이다. 포스텍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를 거쳐 2018년부터 3대 원장으로 한국뇌연구원을 이끌어 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