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대 1000만 회분 선구매를 추진한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등을 위해 2022년 총 5457억원 예산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1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공동위원장),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 그 외 관계부처 및 국내 치료제·백신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최대 1000만 회분 선구매를 추진한다. 임상 2상 중간결과 등을 토대로 안전성, 면역원성,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선구매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산 백신이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강화 △해외 임상 지원 △신속한 검체 분석 등 임상 3상 집중지원체계를 지속할 계획이다.
임상시험 R&D 과제에 대한 기업 자부담금 완화 방안을 검토한다. 치료제·백신 개발 가속화를 위해 국가연구기관-출연연-대학-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민·관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등을 위해 2022년 총 5457억원 예산을 지원한다. 2021년 본예산 대비 약 107.7%(2830억원)늘렸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성공을 위해 3210억 원을 투입해 임상·비임상단계 연구지원을 강화하고 국산 백신 선구매를 추진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미크론 등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번 코로나19 상황을 계기로 감염병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은 “백신·치료제 임상시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하겠다”면서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 가능한 감염병에 대해서도 대응가능한 신속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