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드라이아이스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직접 제조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드라이아이스 제조 설비 업체 빅텍스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지분 투자 계약 체결을 통해 컬리는 빅텍스의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빅텍스와 협업을 통해 드라이아이스 생산 공장을 조성하고 직접 생산 및 공급을 통한 내재화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컬리는 드라이아이스 제조 설비를 구축하는 데에 있어 빅텍스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추후 생산공장 운영 시에도 밀접한 협력 관계를 주고받을 예정이다. 드라이아이스 생산공장을 모두 조성하게 되면 빅텍스를 통해 드라이아이스 원재료인 액화탄산(LCO2)을 안정적으로 수급받으며 본격적인 드라이아이스 자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컬리가 드라이아이스 제조 내재화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온라인 장보기와 새벽배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데다 코로나19 백신 수송 이슈까지 더해짐에 따라 업계 내 드라이아이스 물량 확보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컬리는 계절, 날씨, 박스 크기 등 컬리 배송 기준에 최적화된 다양한 크기의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상품의 품질관리와 효율적 드라이아이스 사용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드라이아이스 구매 비용 절감 효과도 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빅텍스와 지분 투자 계약을 마친 만큼 사업 진행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예정이며, 2022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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