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민·관 협력으로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미크론은 WHO 긴급회의를 통해 주요 변이로 지정된 바이러스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인을 위한 PCR 시약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전문가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연내 도입을 목표로 시약 제조사 개발을 지원했다.
방역현장에서 적합한 제품을 선정해, 29일까지 전국 지자체(총 23개 기관, 권역별대응센터(5개)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18개)에 배포할 예정이다.
30일부터는 변이 PCR 분석을 통해 각 지자체에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구분에 이어 스텔스 오미크론을 포함한 오미크론 변이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게 된다. 5개 주요변이를 한 번의 PCR 분석으로 판별할 수 있게 된 것은 세계 최초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오미크론 확정까지 기존에는 유전체분석으로 3~5일이 소요되었지만 신규 변이 PCR시약 도입에 따라 확진 이후 3~4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역 내 발생 시 신속하게 오미크론 여부를 판별하여 효과적으로 확산과 전파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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