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걱정없는 명품학교]〈307〉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

산학맞춤반 - 미디어 콘텐츠 개발
산학맞춤반 - 미디어 콘텐츠 개발

1979년 11월 21일 설립된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는 광명시 유일 상업계열 공립 특성화 고등학교다.

열정과 몰입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을 통해 신뢰받는 학교, 회계·금융 분야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학교를 비전으로 40년간 1만500여명 인재를 양성했다.

취업 연계 프로그램으로 산학맞춤반, 1팀 1기업프로젝트, 세무도제, IT도제 등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 진로를 대비하게 하고 있다.

산학맞춤반은 선정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학교에 방문, 상세하고 전문적 지식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각각 정해져 있는 교육 내용과 기간이 있으며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학생 수도 한정적이며 제한적이다.

산학맞춤반 - 비즈니스 사무 행정
산학맞춤반 - 비즈니스 사무 행정

산학맞춤반은 성별 상관없이 광명경영회계고에 재학 중인 3학년만 해당된다. 각 분야마다 7명만 선발되기 때문에 신청한 학생 중에서도 소수만이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산학맞춤반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가 서류 및 면접 평가를 진행한다.

올해는 회계 사무 실무, 비즈니스 사무 행정, 드론 운용 및 정비, 미디어 콘텐츠 개발, 호텔 F&B 과정으로 총 다섯 영역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세무회계과는 2학년부터 세무법인과 함께 가는 세무도제 중심의 교육활동을 한다. 취업과 동시에 진학 가능하며 2학년 때 금융경영과와 세무회계과는 코스제를 도입해 스마트기업경영코스, 무역실무코스, 비서 사무행정코스, 세무도제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산학맞춤반 - 드론 운용 및 정비
산학맞춤반 - 드론 운용 및 정비

IT소프트웨어과는 2학년부터 로봇, 코딩, 프로그램개발 등 IT기업과 함께 가는 벤처도제 중심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인재 9급 공무원(방송통신·전산개발), 공기업·은행(전산직군) 및 프로그램 개발, 로봇 제작, 로봇 및 드론 프로그래밍, 3D 프린팅과 피지컬 교구를 이용한 메이커교육을 수행한다.

광명경영회계고는 광명시청과 연계, 취업성공사관학교를 운영한다. 공무원반과 군부사관반, 방과 이후 학교로 지게차 과정도 운영한다.

산학맞춤반 - 호텔 F&B
산학맞춤반 - 호텔 F&B

상업계열 학교 중에서는 지게차 실습장을 빨리 구축한 편이다. 학생 지게차 교육을 위해 교사가 자율적인 직무연수를 통해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 학생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방과 후에도 학생을 지도하는 등의 열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명경영회계고 관계자는 “산학맞춤반이나 1팀 1기업 프로젝트 경우에 학생 수요 조사를 통해 희망하는 과정을 개설해 참여 의욕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1팀 1기업 프로젝트 경우 참여 기업 발굴을 위해 학교 인근 지역 중소업체를 많이 방문하는 편인데 그 과정에서 학교를 광명지역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며 “기업체는 학교에서 직업교육과 관련해 기업과 다양한 협업 활동을 한다는 점, 학생이 만들어내는 기대 이상의 결과물 등에 놀라기도 한다”고 말했다.

광명회계고는 취업 연계 프로그램만으로는 취업률의 변동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점점 감소하는 취업률을 유지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성희 광명회계고 교장
최성희 광명회계고 교장

3년간 광명회계고 취업률은 2018년 22.9%, 2019년 22.1%, 2020년 27%로 꾸준히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성희 광명회계고 교장은 “우리 학교 학생 중에는 공무원, 군부사관, 공기업, 중소기업 등으로 취업을 목표로 진학한 학생이 많다”며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가 직업계고 교사로서 우리 학생이 다양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멋진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도 직업계고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미래를 위해 밤낮없이 열심히 준비하는 학생의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따스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광명회계고는 경영과 회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의지를 담아 곧 학교명을 창의경영고등학교로 개정할 예정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