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V SUD, 로봇 청소기 사이버 보안 인증…첫 사례

TUV SUD, 로봇 청소기 사이버 보안 인증…첫 사례

독일 시험인증기관 TUV SUD(티유브이 슈드)는 미국 커넥티드 로봇 청소기에 첫 CSC 사이버보안 인증 마크를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TUV SUD가 수여한 사이버보안 인증 마크는 독일 TUV 협회가 고안한 사이버보안 인증마크인 CSC 인증마크다. 독일 제품 안전 인증마크인 GS마크와 ETSI EN 303 645와 같은 국제 규범 및 표준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Basic’, ‘Substantial’, ‘High’ 세 가지 인증 레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수준별로 인증 내용과 범위가 달라진다. 보안 사고 관리, 보안패치, 공급 업체 등 보안 관련 모든 절차를 심사한다. CSC 인증서는 3년간 유효하며 취약성 관리 심사를 포함한 연간 공장 심사가 수행된다.

이번 인증에서 TUV SUD 전문가들은 국제 표준에 따라 커넥티드 로봇 청소기뿐 아니라 개발 및 생산 과정을 평가했다. 심사를 위해 폭넓은 침투 테스트와 클라우드 검증, IT 보안 관련 프로세스 테스트를 거쳤다.

TUV SUD의 IoT 사이버보안 전문가 플로리안 볼프 본 슈터는 “가전제품이 스마트해짐에 따라 해킹을 우려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는 독일, 영국, 미국 및 싱가포르의 시험소에서 수행됐으며 인증은 4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TUV SUD Korea 서정욱 대표는 “CSC 인증마크는 스마트 홈, 스마트 TV, 스마트 워치, 스마트 백색 가전 등 모든 소비자 사물인터넷(CIoT) 제품에 적용될 수 있다”며 “TUV CSC 인증마크를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