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첫 월급 전액 기부한 환경부 장관

정부세종청사 <전자신문 DB>
정부세종청사 <전자신문 DB>

○…첫 월급 전액 기부한 '미담 제조기' 환경부 장관

연말 성탄절을 앞두고 세종청사에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2월 취임 후 첫 월급 전액 1100여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대한적십자사가 창립 116주년을 기념해 기부자를 대상으로 포상 수상후보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밝혀져. 한 장관은 지난 3월에는 화재 사고가 발생한 배우 이용녀 씨의 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아 복구작업을 지원한 바 있어. 한 장관은 당시에도 주변에 알리지 않고 경기도 포천의 보호소를 찾아. 3시간가량 봉사활동을 하고 이 씨를 위로한 뒤,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화재 잔해물을 치운 것으로 전해져.

○…공정위의 역사적인 첫 포토라인

지난 1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 직접 출석하면서 공정위는 안전 사고 등을 우려해 처음으로 포토라인을 설치. 공정위는 최태원 회장이 전원회의 출석 의사를 밝혀왔을 때부터 출석 현장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심. 공정위는 수없이 많은 대기업 관련 제재를 했지만 심의를 받는 기업 총수가 직접 출석한 전례가 없었던 것. 당일 출석 현장에는 취재진 뿐 아니라 구경 나온 공정위 직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최 회장이 차량에서 내려 출입증을 받고 보안 게이트를 통과하기까지 1분도 채 걸리지 않아 허무했다는 감상이 나오기도.

○…산업부, 연말 대규모 인사이동

산업부가 새해를 앞두고 연말 대규모 인사이동을 단행. 서기관, 사무관, 주무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인사 대상자는 약 175명. 통상적인 인사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이라는 평가. 각 과마다 실무 인원 변동이 커 새로 업무를 '세팅'하는데 분주한 상황. 또 향후 1급 인사 퇴직이 있을 수 있고, 국장급 인사도 중폭 수준으로 단행될 것으로 보여. 교육과 해외 근무 나간 인원이 복귀하면서 연쇄이동도 예상되는데. 새해 3월 새 정권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인기있던 '파견' 근무는 꺼리는 분위기라고. 부처 조직개편 시 복귀 자리가 애매해질 수 있기 때문. 또 정권 말 인사라 여러모로 변수가 많아 부처 공무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워.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