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호남대는 24일 서구 쌍촌동에 '광주e스포츠교육원'을 공식 개관했다.
광주e스포츠교육원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에서 3년간 38억원을 투자해 e스포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튜브를 통해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된 개관식은 이성엽, 연형모, 박위림 등 전 프로게이머를 초청한 토크콘서트, 관람객과 함께하는 이벤트 경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교육원 규모는 총 464.45㎡로, 6명이 동시에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트레이닝룸 3개실, 12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게이밍룸 3개실 등이 갖춰져 있다. 영상편집 및 크리에이터 교육을 위한 영상편집실 1개소, 영상제작 및 컴퓨터 프로그램 교육을 위한 아틀리에실 1개소, 세미나실, 운영사무실, 원장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광주e스포츠교육원은 개관에 앞서 지난 7월부터 온라인 강의를 통해 e스포츠 전문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게이밍과정, e스포츠경기기획 및 운영과정, e스포츠 방송 해설 과정, 게임연출 옵저버과정, 게임사무국 및 프론트과정, e스포츠방송과정, 영상이펙트화면자막제작 교육, 대회운영과정, 1인미디어기반 채널운영자과정 등 다양한 e스포츠 직군 전문가양성교육을 실시했으며, 339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새해에는 올해 실시한 교육과정과 e스포츠 심판 과정과 빅데이터 연계 e스포츠 경기분석가 과정, 메타버스 기반 e스포츠 서비스 운영교육 등 좀더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e스포츠경기장과 연계해 교육과 함께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교육 수료생이 주축이 돼 e스포츠대회를 개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한다.
시는 e스포츠경기장 개관과 e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 개관하면서 그동안 게임 과몰입 등 부정적 이미지의 게임산업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게임문화로 정착하고, 게임과 e스포츠를 직업의 영역으로 발전시켜 지역 게임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