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락앤락·투썸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굿즈 판매

CJ대한통운, 락앤락, 투썸플레이스, K.O.A 직원들이 빅이슈 판매원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CJ대한통운, 락앤락, 투썸플레이스, K.O.A 직원들이 빅이슈 판매원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락앤락, 투썸플레이스, 친환경 소셜벤처 'K.O.A'와 함께 버려지는 플라스틱 4.9톤으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패딩 목도리와 다회용 박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7월 출범한 '탄소ZERO 협의체'의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로 투썸플레이스 매장에서 나온 폐플라스틱컵 52만개(약 4500㎏)와 락앤락 제품 공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플라스틱 400㎏을 일상에 꼭 필요한 패딩 목도리와 다회용 박스로 업사이클링했다.

이 과정에서 CJ대한통운은 고객사인 락앤락과 투썸플레이스 사업장에서 나온 폐플라스틱을 회수하고 전체 프로젝트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업사이클링에 사용된 1회용 플라스틱컵 52만개는 모두 CJ대한통운의 '친환경 순환물류 시스템'을 통해 수거됐다.

제품은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27일 선공개되며 내달 3일부터 본격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한파, 폭염 등 이상기후에 노출되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적 기업인 '빅이슈코리아'와 '상록보육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빅이슈코리아는 지원금을 활용해 주거취약계층에 지속가능한 일거리를 지원하는 한편, 추후 매거진 빅이슈의 친환경 용지 특별판을 제작할 계획이다.

박진규 CJ대한통운 ESG팀 부장은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업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3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ESG경영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