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새해 정부예산에 연구개발(R&D)과 신산업 기반구축비가 대거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도 새해 R&D·신산업 기반구축 국비예산은 신규사업 19건 505억원, 계속사업 53건 1639억원 등 총 72개 사업 2144억원이다. 이는 올해보다 468억 원(28.9%)이 늘어난 규모다.
도는 이에 따라 핵심정책인 '청정 전남 블루이코미'와 '전남형 뉴딜' 실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야별로 전남이 미래 에너지신산업 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에너지 분야는 저탄소 고부가 전극 재제조 혁신 기술개발 30억원,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기술개발 24억원, 수전해시스템 신뢰성 제고 기술개발사업 63억원 등 17건 540억원이 반영됐다.
K-글로벌 백신허브 도약을 위한 바이오 분야는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구축 및 기능 확대사업 227억원, m-RNA백신 실증지원 기반구축 14억원, 치료백신 및 세포치료제 상용화 연계 고도화사업 26억원, 백신기술 사업화 이노베이션 랩 구축 28억원 등 16건 604억원이 편성됐다.
차세대 운송기기산업 전반을 이끌 트랜스포트 분야는 미래형 플라잉카 핵심부품육성 기반 구축사업 20억원, 친환경자동차 튜닝 플랫폼사업 20억원, eVOTL 자율비행(이·착륙단계) 핵심 기술·비행 안전성·운용성 시험평가 기술개발 59억원 등 12건 354억원을 확보했다.
석유화학·조선 등 전통 주력산업과 관련해선 친환경 전기·수소 선박 보급,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저감형 석유계 원료대체 화학공정 기술개발 20억원, 에너지저감 공정촉매 재자원화 기술개발 33억원, 탄소중립 전환기술 실증지원센터 구축 20억원 등 18건 522억원이 편성됐다.
이밖에 사회문제 해결 실험실(SOS랩) 구축 및 소프트웨어(SW)서비스 개발 12억원, 도서 지역 재난·사고 응급환자를 위한 증강현실(AR) 기반 원격 협진 연구 6억원 등 기타사업 9건 124억원도 포함됐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R&D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블루 이코노미'와 '전남형 뉴딜'을 완성하고 전남도의 미래를 그리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R&D사업을 지속 확대해 성과가 기업 유치·지원,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