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비용 부담으로 나타났다.
기술보증기금은 거래 기업 558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저탄소·친환경 경영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5%가 비용 부담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고 27일 밝혔다.
응답업체의 62.5%는 탄소중립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며, 탄소중립 대응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74.6%로 나타났다.
이는 올초 실시한 인지도 및 대응책 조사 결과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기보는 설명했다.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절반 이상 중소기업이 준비계획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중소기업은 자금지원(58.8%), 교육 및 정보제공(19.2%), 친환경제품 연구개발지원(14.3%) 등의 정책지원방식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정책에 적극 부응해 이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