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탄소중립기술특별위 개최...탄소중립 R&D 가이드라인 제시

제3차 탄소중립기술특별위 개최...탄소중립 R&D 가이드라인 제시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관련 연구개발(R&D) 전주기 체계를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제3차 탄소중립기술특별위원회를 열고 임무중심형 탄소중립 R&D 추진체계(안)을 심의했다.

임무중심형 탄소중립 R&D 추진체계(안)은 탄소중립 R&D 사업 기획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하고 있다.

현재 탄소중립혁신기술개발(과기정통부),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산업통상자원부), 중소 벤처기업 저탄소 생태계 구축(중소벤처기업부) 등 여러 부처에서 대규모 R&D 사업을 기획·검토 중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앞으로는 탄소중립 R&D 신청 시 탄소중립 기여도(탄소 감축량 등), 기술개발·실증·적용 시점 등 명확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개발된 기술·제품이 곧바로 현장에 보급·확산되도록 관련 제도·규제·인증도 함께 검토 및 추진해야 한다.

정부는 또 탄소중립 R&D 예산을 1조 9274억원으로 23.5% 증액했으며, 범부처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로드맵을 수립해 탄소중립 기여도가 큰 기술부터 R&D를 우선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적용을 최우선으로 민·관 협업을 통해 국내 기업이 도입 의지를 표명한 기술을 중심으로 정부 R&D를 우선 지원한다.

목표 중심의 탄소중립 R&D 평가·관리 체계 구축 방안도 마련됐다.

탄소중립 주요 기술분야 별 특정평가(약 3년 주기)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를 탄소중립 R&D 정책 투자 방향 사업 조정 등에 반영한다.

탄소중립기술특별위원회는 이날 철강, 석유화학·정유, 시멘트 3개 분야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로드맵(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탄소중립 R&D를 통한 혁신기술 확보를 위해 R&D 수행-실증-현장적용 전주기를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탄소중립 기술특위를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해 탄소중립 도전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역량을 총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