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이 새해 자율주행 반도체 아파치6 샘플을 개발한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맵을 생성해 자율 주차가 가능하도록 개발한 반도체다. 넥스트칩은 새해 하반기 아파치6 ES 샘플 출시 후 오픈 공간에서 제품 평가에 나선다.
넥스트칩이 새해 AI 기반 자율 주차가 가능한 시스템온칩(SOC) 아파치6 엔지니어링(ES) 샘플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아파치6는 내년 하반기 ES 샘플 출시를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S 샘플 출시 후 공항 등 오픈 공간에서 샘플 성능 테스트를 받는다.
반도체 샘플 종류는 엔지니어샘플(ES), 커스터머샘플(CS)로 구분된다. ES 샘플이 나오고 자체 평가 작업을 거쳐 고객사 CS 샘플 테스트를 마치면 개발 완료된다.
넥스트칩 아파치6를 탑재한 차량은 특정 거리를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3 자율 주행 기능을 갖췄다. 주변 환경의 정보를 맵을 이용해 인식하고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넥스트칩은 글로벌 반도체 설계자산(IP) 회사 ARM과 협력, 아파치6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차량용 반도체 표준인 'ISO26262' 기능 안전을 만족하는 자동 발렛 주차(AVP) 등 자율 주행 관련 기능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ARM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각종 고성능 IP 기술을 탑재했다. 넥스트칩은 위치측정 및 동시 지도화(VSLAM) 기술을 적용, 지도맵의 생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넥스트칩은 차량용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등 국내외 고객사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넥스트칩은 앞서 (주)SK가 인수한 초급속 충전기 업체 시그넷이브이(EV)에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전기차 관련 분야 반도체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아파치6는 스스로 맵을 생성해 일정 거리를 자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며 “내년 하반기 ES 샘플을 출시해 공항을 비롯한 오픈 공간에서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양산을 위한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