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日 디지털은행 'UI 뱅크'에 클라우드 노하우 제공

신한은행, 日 디지털은행 'UI 뱅크'에 클라우드 노하우 제공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은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 자회사 SBJ DNX로부터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도입한 일본 디지털 전문은행 'UI 뱅크'가 새해 1월 개업한다고 27일 밝혔다.

SBJ DNX는 신한은행 IT 개발 경쟁력을 강화해 일본 시장에서 디지털과 IC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지난해 4월 설립한 SBJ은행 자회사다.

UI 뱅크는 일본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이 설립한 디지털 전문은행이다. 지난해 6월 SBJ DNX와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 설립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일본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 면허를 취득했다.

SBJ DNX는 일본 금융 시장에서 10년 이상 가동한 코어 뱅킹 시스템과 모바일 뱅킹, 오픈API 플랫폼 중심으로 UI 뱅크의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구축했다. 디지털 사업 전략 등 다양한 컨설팅도 제공해 UI 뱅크의 은행 면허 취득과 대고객 서비스 개시를 적극 지원했다.

향후 SBJ DNX는 UI 뱅크와 함께 디지털 기술 기반 비대면 뱅킹 서비스를 고도화해 API 방식으로 다양한 외부 플랫폼과 연계하는 BaaS(Banking as a Service)형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SBJ DNX의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UI 뱅크 개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한은행의 디지털·ICT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큰 성과”라며 “향후 일본 금융시장 내 디지털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