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야놀자 해외 공략...글로벌 시장으로 판 키운다

여기어때, 해외여행 카테고리에 집중
야놀자, 동남아·인도에 솔루션 판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여기어때와 야놀자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글로벌 시장을 발판으로 여행 플랫폼 시장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어때는 새해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것을 고려, 해외여행 카테고리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명의 개발자를 대거 채용하고 해외여행 전문 여행사 '온라인 투어' 지분 20%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괌 원정대 해외여행 패키지 이벤트도 진행하면서 해외여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여기어때는 향후 그룹 투어와 패키지 상품에 주력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그동안 패키지 상품에 대해 꾸준히 불만을 제기했다는 점에 주목, 빡빡한 일정과 원하지 않는 투어 옵션, 맞지 않는 동행자 문제를 중점적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중 소규모 그룹 투어 시장이 먼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인 여행과 함께, 일명 '패키지 상품'으로 알려진 소규모 그룹 여행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해외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와이플럭스 객실관리시스템(GRMS) 솔루션을 통해 숙소를 예약하는 과정부터 체크인과 체크아웃에 이르는 전반적 서비스를 소프트웨어(SW)로 구축하고 관리한다.

솔루션은 동남아시아 지역과 인도 지역에 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시장까지 진출했다. 아프리카에서는 '호텔 온라인'이라는 기업과 현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700건 솔루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 덕에 야놀자클라우드는 9월 기준 미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에서 클라우드 솔루션 라이선스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170% 이상 늘었다.

이같은 글로벌 시장 판로 확보는 여행 수요가 특히 높은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에서 솔루션 시장이 아직 블루오션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기존 시장지배 사업자는 특정 서버에만 접속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을 사용해 왔다. 야놀자의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돼 자산관리·채널·GRMS 등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동시켜 편의성을 제고했다.

야놀자는 “와이플럭스와 이지테크노시스의 솔루션 등을 제공하면서 다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에서 솔루션 판매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호텔 등 숙박을 넘어 주거 영역에 이르기까지 개인화·자동화된 공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 밝혔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