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집중 육성할 대형 창업허브가 서울 강서구 마곡 일대에 조성됐다. 서울시는 27일 마곡산업단지에 '서울창업허브 M+'를 개관했다. 서울창업허브 M+는 서울시가 개관하는 4호 허브이자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창업 허브다.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 인근에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했다. 3∼7층에는 75개 창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공간과 소통 공간, 1층에는 60개의 공유 오피스와 행사 공간, 8층에는 복리후생시설, 지하층에는 커뮤니티 홀과 교육공간 등이 각각 마련됐다.
시는 이곳에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녹색기술(GT)·나노기술(NT)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서 입주시키고 육성할 계획이다. 1차로 52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다. 이들 기업은 마곡산업단지 내 기업 추천,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가) 및 벤처투자자 추천, 공개 모집 등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입주 기업으로 선발됐다. 시는 새해에 추가로 23개 입주사와 공유 오피스를 사용할 입주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1년 동안 입주하며, 독립형 사무공간과 편의시설은 물론 컨설팅·교육·투자유치·해외진출 등을 지원받는다. 시는 기술성, 성장 가능성, 사업 성과 등을 평가한 후 우수 기업에 추가로 1년 입주 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시설 이용료를 최소한으로 책정했다.
서울시는 관리위탁 기관을 통해 창업기업 총매출액 200억원, 투자유치 100억원 등을 목표로 설정하고 성과 달성 여부를 지속 확인할 계획이다. 전문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관련 기관 등도 협력 파트너사로 입주시킬 예정이다. 개관식에서는 서울시와 마곡산업단지 내 대·중소기업 간 스타트업 지원 업무 협약식도 진행됐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창업허브 M+가 마곡산업단지 내 대기업과 입주 기업이 상생하는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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