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KAIST 디지털 인재양성 1기 연수생 돌아온다

직원 대표인 이병찬 하나은행 계장(오른쪽)이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장과 지난 27일 대전 카이스트 본교에서 열린 디지털 워리어 프로그램 1기 수료 후 기념촬영했다. (사진=하나은행)
직원 대표인 이병찬 하나은행 계장(오른쪽)이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장과 지난 27일 대전 카이스트 본교에서 열린 디지털 워리어 프로그램 1기 수료 후 기념촬영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행장 박성호)은 카이스트(KAIST)와 업무협약을 맺고 양손잡이 인재 양성을 위해 실시한 '디지털 워리어 프로그램' 1기에 참여한 직원 40명이 6개월간 여정을 마치고 현업에 복귀한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워리어 프로그램은 ICT(정보통신기술)와 무관한 영업점, 본점 등에서 근무하던 직원 대상으로 카이스트 전산학부 핵심 전공과목을 가르쳐 현업 직무역량과 디지털 역량을 고루 갖춘 양손잡이 인재 양성을 위해 실시한 연수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선발된 직원 40명은 1개월간 프로그래밍 기초 언어를 배우는 온라인 연수를 받았다. 이후 대전 카이스트 본교에서 6개월간 △프로그래밍 심화 △자료구조 △알고리즘 개론 △소프트웨어공학 개론 △데이터베이스 개론 등 전산학부 전공과목을 수강했다.

수료에 앞서 본 프로그램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머신러닝을 이용한 리스크관리시스템, 소득·재산 기반 부동산 추천 프로그램 등 자신들이 직접 고안한 총 12개 아이디어를 주제로 개발한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현업 복귀 후에는 ICT와 디지털 유관부서에 배치돼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2기 선발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자격증 취득과 프로그래밍 언어 사전 학습 등 2기 지원을 미리 준비한 상당수 직원이 공모에 참여해 약 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