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전문 기업 ㈜토닥(TODOC Co., Ltd, 대표 민규식)이 2021년도 세계 스타트업 창업가 대회(이하 EWC, Entrepreneurship World Cup 2021)에서 대상(Grand Prize)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EWC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피칭 경연대회 및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 201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30만 개가 넘는 팀이 지원했다. 지금까지 200만 달러의 상금과 1억 5천만 불의 가치에 해당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토닥은 청각장애인의 청신경에 전기자극을 가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의료기기인 인공와우를 개발하고 사업화하고 있다. 기존의 수작업 제조 기반 인공와우와 달리 반도체 공정을 응용해 대량생산 가능한 인공와우 전극 제조 공정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인공와우의 가격을 낮추어 보다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
민규식 대표는 결승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세계 최초의 32채널 양산형 차세대 인공와우 시제품을 선보이며, 20억 달러가 넘는 기존 시장에서는 기술과 성능으로 승부하고 개발도상국 또는 저개발국의 저소득 청각장애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의 인공와우를 함께 출시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민 대표는 “토닥의 사업 방향이 갖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또한 높게 평가받아 대상을 받았다”라며 "쟁쟁한 팀들과 함께 경쟁한 것 만으로도 영광이었던 자리였지만, 수상을 통해 보다 큰 책임감과 자신감을 얻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토닥의 인공와우 기기는 내년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식약처 승인을 받기위한 국제규격 신뢰성 시험들을 마치고 최종 인허가 과정을 거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