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성층권 장기체공 드론기술 개발과 육·해·공 무인이동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도 과기정통부 무인이동체 기술개발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무인 이동체 기술개발사업에는 전년도 대비 36% 증가한 518억원을 투입한다.
인공위성과 같이 높은 고도에서 지상을 감시할 수 있는 '성층권 장기체공 드론' 개발에 나선다. 가장 우수한 성층권 드론은 5㎏급 임무장비 탑재 후 26일 연속비행이 가능하다. 사업을 통해 20㎏급 임무장비 탑재 후 30일 이상 연속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한다. 새해 40억원을 포함해 2025년까지 총 375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성능 성층권 드론을 개발하고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을 확보한다.
육·해·공 무인이동체를 종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인력양성을 위한 혁신 인재양성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R&D 인력양성을 위해 새해 22억원을 시작으로 7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한다. 원천 기술 부분에서는 육·해·공 무인이동체에 직접 적용 가능한 공통부품 기술 개발과 다수 무인이동체 간 자율협력을 위한 통합 운용체계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드론과 DNA(DataNetworkAI) 기술을 접목하는 부분에서는 비즈니스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서비스 모델을 더욱 확장하기 위한 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 불법드론 대응 부문에서는 지상·공중기반 대응 통합 시스템 및 드론 포렌식 시스템에 대해 상세설계 및 시제품 제작에 착수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드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성층권 드론과 같은 특수 목적용 시장을 공략하고, 전문 연구인력 양성 및 기술 허브 구축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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